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6% 오르면서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 조사(0.23%)보다 0.07%포인트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단기 급등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심리가 점차 확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따.
상승폭 축소에는 단기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규제 현실화와 함께 길었던 추석 연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급등세를 보이던 대부분의 서울 핵심 지역들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성동구는 0.15% 오르는 데 그쳤다. 7월 첫째 주부터 8월 마지막 주까지 9주 연속 0.5% 이상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실제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아파트는 전용면적 84㎡의 월별 최고 거래가격이 6월에는 13억원(21층)에서 7월 13억8000만원(21층)으로 한 달 새 8000만원이 올랐으나, 최근 신고된 8월 거래액은 13억4000만원(7층)으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
7월 한때 주간 상승률이 0.62%까지 치솟았던 송파구도 금주 0.28% 오르며 급등세가 잦아들었다. △강남구(0.22%) △용산구(0.22%) △마포구(0.21%) 등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번주 0.32%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서초구 역시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서울에선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동작구(0.14%)를 제외한 24개 구가 일제히 상승률이 떨어졌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보다 3.4%(9만3916건→9만7192건) 증가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이날 기준 5480건으로 신고 기한이 열흘가량 남은 가운데 6월(7288건)과 7월(8648건) 거래량에 미치지 못한다. 9월 거래량은 이날까지 557건에 그친다. 천정부지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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