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총 1만3315대로 이중 4118대가 수입차였다. 점유율은 30.9%로 나타났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10.2%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8월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7월(22.1%)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나타났다. 벤츠는 지난달 13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0.4% 감소했다. 8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 점유율은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1%에 그쳤다.
다음으로 감소 폭이 큰 브랜드는 BMW였다. BMW는 43% 떨어진 40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2.8%포인트 하락한 3%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17.6% 줄어든 220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5%포인트 떨어진 16.6%였다.국산차·수입차 포함 8월 전기차 판매 상위 6개 브랜드 중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기아가 유일했다. 기아는 58.7% 증가한 6398대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15.5%포인트 크게 증가한 48.1%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 2명 중 1명꼴로 기아의 전기차를 구매한 것이다.
KG 모빌리티는 467대로 38.4% 감소했다. 점유율은 2.6%포인트 떨어진 3.5%였다.
업계는 지난달 초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전기차를 선호하는 고관여 소비자의 경우 전기차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가성비 전기차 EV3가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것과,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의 수입 전기차 점유율이 감소한 것이 이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