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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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3일(현지시간) '블랙 먼데이'(8월 5일) 글로벌 폭락 장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종목의 낙폭이 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거의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9.82포인트(-7.79%) 빠진 4759.00으로 마감했다. 근근이 지켜온 지수 5000선도 단숨에 붕괴됐다.

반도체 지수 폭락은 국내 시장에도 약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대장주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9.5% 급락, 108달러를 기록했다. 하루사이에 시가총액이 2790억달러나 증발했다.

엔비디아의 급락은 다른 반도체 종목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7.96%), AMD(-7.82%) TSMC(-6.56%), 브로드컴(-6.16%) 등 반도체 종목도 낙폭이 컸다.

이날 시장의 약세를 부추긴 건 이날 개장에 앞서 발표된 제조업 생산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거품론의 늪에 허덕였다.

전문가들은 AI 수요가 테크 분야가 아닌 다른 기업들로 확산하지 않는 한 거품론은 해소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비 테크 기업들에서도 AI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돼야 만 AI에 대한 투자와 지출이 늘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장 마감 후에도 악재가 이어졌다.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2% 가까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독적 이슈로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소환장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애플(-2.72%), 마이크로소프트(-1.85%), 메카(-1.83%), 테슬라(-1.64%), 아마존(-1.26%)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6.15포인트(1.51%) 하락한 40936.9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2% 하락한 552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6 % 급락한 17136.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의 정보기술(IT) 섹터는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시장의 약세를 부추긴 건 이날 오전 발표된 제조업 생산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다.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주요 종목.  <네이버증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주요 종목. <네이버증권>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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