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심위 등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방심위가 지난 1일 긴급 삭제를 요청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25건을 모두 삭제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텔레그램이 사과의 뜻과 함께 신뢰 관계 구축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은 또 3일 동아시아 지역 관계자 공식 이메일을 통해 방심위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는 "최근 한국 당국이 텔레그램 플랫폼에서 불법 콘텐츠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알게 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텔레그램 측은 "현재와 같은 상황 전개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심위와 양측 간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사과한다"고 했다. 방심위에 자사와 소통할 전용 이메일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심위가 이 이메일을 통해 신고 대상 콘텐츠 삭제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텔레그램 측 설명이다.
방심위 측은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핫라인을 구축해 딥페이크 성 착취물 문제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영상 퇴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텔레그램이 방심위에 협조하면서 경찰 수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일 우종수 경찰청 국사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텔레그램이 계정정보 등 수사 자료를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 수사기관에도 잘 주지 않는다"며 수사상 어려움을 밝혔던 바 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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