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디지털포용·전환 장관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사회에 인공지능(AI) 안전과 혁신, 포용을 포함하는 균형적인 글로벌 AI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에 회원국이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UN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포용 및 전환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장관회의의 부의장을 수임해 디지털 협력에 관한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디지털 구상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과 이를 정책으로 구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 등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한국의 디지털 정책을 ESCAP 회원국들에게 소개했다. 또 지난 5월 개최했던 'AI 서울 정상회의' 사례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회의 기간 중 '아태지역 국경 간 데이터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워크숍'을 ESCAP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 데이터 기반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선제적 데이터셋 구축·개방 등 한국의 데이터 진흥 정책과 한-아세안 디지털 플래그십 등 글로벌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한국에서 2006년에 유치한 아태정보통신교육원(APCICT)의 중앙아시아 여성 ICT 교육프로그램 출범식 등에 참석해 아태지역 ICT 인적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유치국으로서 APCICT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송 실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이 인류에게 혜택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며 "곧 출범할 한국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이 전세계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미래 구축하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태지역의 디지털 협력을 강화하고자 2022년 한국에서 처음 개최됐다. 각 회원국이 한데 모여 자유, 사회적 진보와 생활 수준의 향상, 인류의 연대 등 UN 회원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역내 디지털 분야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장관회의의 결과물인 장관선언문은 2022년 서울에서 열린 아태 디지털 장관회의를 상기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있어 ICT의 중요성과 아태정보통신교육원(APCICT) 등 ESCAP 플랫폼을 활용한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UN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포용 및 전환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UN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포용 및 전환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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