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열리는 22대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는 이유로 국회 정상화를 들었다.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각종 쟁점법안과 탄핵안,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가서 연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22대 국회 개원식은 여야의 극한 정쟁으로 개원 96일 만에 열린다. 통상 국가 수반인 현직 대통령은 개원식에 참석해 협치와 초당적 협력을 강조해 왔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 최초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독불장군 불통 지도자로 기록될 것"이라며 "여야 갈등이 격심할 때라도 역대 대통령은 국회 개원식에는 어김없이 참석해 왔다"고 비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 공간에서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