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대기업 수출이 위축되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및 대선 관련 불확실성 확대,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 영향이 국내 기업들에 압박을 주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8월 기업 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중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2.6포인트(p) 내린 92.5를 기록했다. 다음달 기업심리지수 전망도 전월 대비 0.7p 하락한 92.7로 조사됐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CBSI는 지난달 2022년 8월 22개월 만에 최고치(97.4)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의 이달 CBSI는 전월 대비 2.9p 하락한 92.8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실적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악화됐다. 다음달 제조업 전망 CBSI도 93.7로 전월보다 0.5p 내렸다. 비제조업의 8월 CBSI도 전월 대비 2.4p 내린 92.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악화됐다. 다음달 전망도 전월보다 0.8p 하락한 92로 조사됐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기획부 통계조사팀장은 "이달에는 대기업 수출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된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전자영상 및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하락하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7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2로 전월 대비 1.7p 떨어졌다. 반면 순환변동치는 93.9로 전월보다 0.3p 올랐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형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