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 논평 "明, 당대표 당선 직후 종부세·금투세 완화 필요-상속세 논의 말해" "그런데 정책위의장에 '금투세·종부세 개편 강경반대' 진성준 유임하나" "세수걱정 세제개편 반대한다며 현금 뿌리자거나 치고빠지기…진정성 갖길 촉구"
지난 8월9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2025년 시행' 강경 입장인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한 데 대해 "언행일치의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적극 나서달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어제 (당대표에 재선출된) 이재명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상속세 논의도 시작하자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진심이길 기대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이 대표는) 오늘 이어진 당직 인선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진 의장은 그동안 금투세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을 가장 강경하게 '반대'해 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라며 일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 대표 발언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세제개편과 연금개혁 이슈를 당론으로 설정해 정책 혼선과 입장번복, 책임회피가 반복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민주당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는 외면하고, 퍼주자는 달콤한 말만 속삭여 왔다"고 했다.
또 "앞에선 '세수가 걱정돼 세제 개편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현금(상품권)을 뿌리자는 모순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재명표' 전국민 25만~35만원 지역상품권 지원금 특별조치법을 국회에서 단독처리한 것을 비판한 셈.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세제개편, 연금개혁에 대해서도 상황 따라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왔다"며 "이재명 2기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최소한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와 민생 이슈에 있어선 언행일치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적극 나서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직인선에서 친명(親이재명)계 3선 의원인 김윤덕 당 사무총장과 친문(親문재인)계 출신 3선의 진성준 정책위의장 유임을 결정했다. 1기 지도부 당대표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진 의장은 이 대표가 금투세 완화 필요성을 거론하면 공개 반대해온 인물이다. 일례로 그는 지난 4월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유예든 폐지든 금투세 시행을 미뤄 '부자들 세금'을 걷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부자들의 곳간만 지키겠다는 정부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진 의장이 이 대표와 금투세 이견을 보여왔는데, 의장이 정책 주도권을 쥐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에서 여러 논의를 진행하는 거지 '이견'이라 말할 건 아닌 것 같다"며 "질서 있는 논의를 통해 결론을 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