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반 당대표로 본인 재판·방탄에 모든 것 바쳐와놓고, 소가 웃을 거짓말…막사니즘의 본질" 맹비난
왼쪽부터 '당대표 연임 도전'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캠프 제공 사진·전병헌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친문(親문재인)계 출신인 전병헌 새로운미래 대표는 11일 '드루킹 매크로 댓글조작 공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피선거권 회복) 검토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러 경로로 요청해왔다'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굳이 거짓말까지 한다"며 의혹 제기로 맞받았다.
전병헌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가 뒤늦게 김 전 지사의 사면복권을 지원해왔다고 해명했다. 지난 1년 반의 태도로 봤을 때 '소가 웃을' 확실한 거짓말이다. 게다가 그가 당대표가 된 이후 본인 재판과 방탄에 모든 것을 바쳐왔단 건 세상이 다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냥 그래왔던 것처럼 가만히나 있지 굳이 거짓말하며 뒤늦게 나설 필요까진 없었다"며 "잠재적 경쟁자('친문 적자'로 불린 김 전 지사)가 돌아오는 걸 막기 위해 본인이 나서면 여당 지지자들의 반대가 심해져 오히려 복권이 무산될 것이란 계산으로 한 발언이란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전 대표는 "상식을 뛰어넘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이재명의 뻔뻔한 리더십의 본색"이라며 "막사니즘(이 전 대표의 구호인 '먹사니즘'을 '막 산다'와 섞은 표현)의 본질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10일) 경기 부천에서 8·18 전당대회 경기권 순회경선을 마친 뒤 김 전 지사 복권 관련 발언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앞서 언론을 통해 윤 대통령이 지난 4월29일 1대1 회담을 앞두고 김 전 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인 정경심 교수 복권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고, 이 후보가 "복권 시켜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지사 복권 문제가 영수회담 공식 의제로 채택되진 않았다고 한다.
전날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제가 (김 전 지사 등의)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면서도 "영수회담 때는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로부터 김 전 지사 사면 후 복권을 부탁받은 적 없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