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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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간밤 급락세를 지속하며 5만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가상화폐 시황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6.18% 내린 5만487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7만달러선을 터치한 이후 일주일 만에 약 30%가 폭락한 셈이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8% 이상 떨어진 수치다.

간밤에는 4만9500달러선까지 내리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달러선을 내줬다.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 5만500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투매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단기 폭락은 코로나19 때를 연상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사 판게아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인 다니엘 청은 "(비트코인의 최근 급락은) 코로나19로 촉발된 2020년의 붕괴를 연상시키는 빠른 속도"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3월 중순 6일 만에 57% 급락한 바 있다.

10X 리서치 설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현재의 경기 약세가 경기 침체로 더 악화하면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날 급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의 리서치 책임자인 알렉스 손은 "이번 하락이 잔인하게 느껴지지만, 하락폭은 이전 강세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청은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매도가 강제적이고 완전한 공황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상화폐는 비교적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이러니하게도 더 큰 강세장의 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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