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한국시간 5일 오후 5시 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상대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을 갖는다.
안세영이 챔피언에 오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에 단식을 제패한다.
우리나라는 역대 올림픽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개씩 건졌으며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1개씩 보탰다.
앞서 안세영은 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에 열린 8강전과 4강전에서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잇달아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 3세트를 거푸 잡는 뒤집기로 결승에 도달했다.
'역전의 명수' 안세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천위페이(26·중국·2위)는 조기 탈락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 주인공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과 맞붙었던 천위페이는 전날 8강에서 같은 나라 대표 허빙자오(27·중국·9위)에게 0-2(16-21, 17-21)로 패했다.
이같은 흐름도 안세영의 금메달 가도에 고무적인 요소다.
안세영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때 천위페이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올림픽에서 다시 붙어 보고 싶기는 했다. (천위페이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는 게) 딱 멋있는 그림이기는 했다"면서 "천위페이와 붙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우승을 해야 하니 굳이 더 생각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허빙자오를 상대로 통산 8승 5패를 기록중인 안세영은 특히 지난해 이후로는 총 8번 맞붙어 1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안세영이 오늘 왕좌에 착좌할지 시선이 쏠린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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