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걸쳐 휠체어 바퀴에 구멍 뚫어
장애인 향한 테러에 누리꾼들 공분

장애인의 전동 휠체어 바퀴에 상습적으로 구멍을 내고 달아난 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하반신 마비를 앓고 있는 전동 휠체어 주인 A 씨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5차례에 걸쳐 전동 휠체어 바퀴에 구멍이 뚫리는 '타이어 펑크 테러'를 당했다. 총 수리비가 4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 펑크가 거듭되자 지난 6월 수리업체 사장은 A 씨에게 CCTV를 설치해 볼 것을 권했다. 이에 A 씨는 본인의 전동 휠체어를 두는 공간에 CCTV를 설치했다.

이후 CCTV 속 영상에는 일면식 없는 남성이 뾰족한 물건으로 전동 휠체어의 모든 바퀴에 구멍을 뚫는 모습이 담겼다. 어느 날은 러닝셔츠 차림으로 휠체어를 망가뜨리기도 했다.

A 씨는 휠체어 없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해 해당 사건으로 불편함을 겪었다. A 씨 조카는 "삼촌(A 씨)은 거동이 불편해 2주에 1번 병원가는 것 말고는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타이어가 터져 있으면 그마저도 외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용의자는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 제366조(재물손괴등)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기 효용을 해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동원인턴기자 alkxandros@dt.co.kr

휠체어 타이어 펑크내는 남성[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휠체어 타이어 펑크내는 남성[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타이어 펑크난 휠체어[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타이어 펑크난 휠체어[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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