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인 지난 5월12일 당 정책위원회 의장에 임명된 정점식 의원. 한동훈 당대표 선출 이후인 7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발언하는 모습.<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시절인 지난 5월12일 당 정책위원회 의장에 임명된 정점식 의원. 한동훈 당대표 선출 이후인 7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으로서 발언하는 모습.<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친윤(친윤석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대표가 전날 임명직 당직자들을 상대로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한 데 부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의 거취를 놓고 고조됐던 갈등은 일단락 됐다. 한 대표의 당 장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마음을 갑자기 바꾼 건 아니고, 제가 사임에 대한 당 대표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고, 그 직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 상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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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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