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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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급등하다가 최근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 과정에서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주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보다 2배나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7.04% 빠진 주당 103.73달러에 마감했다. 3개월여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시가총액은 1930억달러(약 227조)가 증발됐다.

이날 최고가는 111.99달러, 최저가는 102.54달러다. 하루에 주당 9달러의 변동폭을 보인 것이다. 이어진 시간외 거래에서는 다시 5%대 강한 반등폭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5일에도 장초반 6%대 급락했다가, 장중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빠지면서 2%대 하락 마감했다.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가 10달러를 넘었다.

지난 26일에는 장 초반 2% 중반대의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였으나 결국 0.69%에 상승에 그쳤다. 이날도 엔비디아는 최저가 111.58달러, 최고가 116.20 달러를 오가며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시가총액이 2조5000억에 달하는 메가캡(대형주)로서는 보기드문 변동폭이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마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처럼 큰 변동폭을 보임에 따라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7월10일 이후 주가가 23% 떨어졌다.

특히 롤러코스터 장세를 거듭하면서 최근 10일 변동성지수는 등락이 심하기로 유명한 비트코인보다도 2배 커졌다.

엔비디아를 비롯 미국 빅테크주는 최근 2주 동안 약세를 보였다. 투자금이 아직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 데 따른 '수익성 논란'에, 주가가 단기간 너무 많이 뛰었다는 '거품론'까지 겹쳐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와중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량주 30개를 묶어 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나 시가총액이 낮은 2000개 스몰캡(중소형주)를 묶어둔 러셀2000 지수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대비 주가가 싸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스트라테가스 증권의 토드 손 전략가는 "최고의 주식인 엔비디아 이렇게 조정을 받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엔비디아와 경쟁기업들의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세와 태도를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최근의 약세에도 올해만 10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종목 중 가장 상승률이 높다. AI 애플리케이션용 장비에 대한 막대한 보조금 혜택을 받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보다 많이 올랐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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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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