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제공]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407/2024072902102369058001[1].jpg)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거리가 멀 뿐더러 전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동안 철저한 국민 갈라치기로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내놨다. '분열·갈등·증오의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혐오와 차별의 정치로 나아갔다. 보수·진보, 개혁·수구, 반일·친일, 페미니즘 대 반페미니즘,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우리 편과 네 편의 편 가르기로 사회 갈등과 분열은 더욱 깊어졌다. 친북 성향의 역사 왜곡과 갈라치기로 사회적 통합을 가로막았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논란과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20차례가 넘는 부동산 정책 규제는 오히려 유·무주택자들 간의 갈등을 더욱 부추겼다. 남녀가 '성별'을 두고 극한 대립을 이어나가는 젠더갈등도 이어졌다. 자신을 지지하는 강성 '문빠'에 대해선 '양념'이라며 역사를 봉건적 인치(人治)의 시대로 퇴행시켰다. '잊히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총선에선 부산 경남지역에서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겪게 한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직 대통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엔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언제 그런 날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남북관계가 파탄 났다"며 군사합의 덕에 희생된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비밀 USB를 건네고,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사실상 용인했으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북한군의 총탄에 숨졌는데도 말이다.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으로, 좌파 특유의 왜곡된 신념과 집요함이 보여진다. 문 정권이 남긴 사회적 갈등은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에 이어지면서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이 대통령직에 있다고 착각하는가?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훈수는 그치고, 지금이라도 전 대통령의 품격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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