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후보는 화양연화 추억에 빠진 민주당의 법무부 장관이었냐"며 "결국은 패스트트랙 투쟁 동지를 '범법자' 정도로 보고 있고 그러니 '처벌받아도 싸다'는 식"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왜 문재인 정권에서 본인이 주도해 벌인 무자비한 수사를 인생의 화양연화로 기억하고 있는지 이해가 간다"며 "우리 당 동지들을 피의자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정, 불공정 운운도 기가 찬다"며 "억울하게 감옥 간 사람을 풀어주는 게 공정인가, 그대로 내버려두는 게 공정인가"라고 쏘아붙였다.
나 후보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공정"이라며 "(한 후보는) 본인이 해야 할 일 안 해놓고 궁지에 몰리니 우리 당을 불공정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시 장관으로서 더 적극적으로 챙기지 못한 점 유감이다' 이 말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서 무차별 폭로, 무차별 난사를 하는 것이냐"며 "도대체 그런 편협한 사고로 어떻게 집권여당을 이끌겠다는 것인가. 그런 수준의 태도와 인식으로는 작은 동호회 하나도 못 끌고 간다"고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한 후보는 역시나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라며 "100일의 비대위원장이 짧았던 것이 아니라 한 후보의 정치에 대한 이해가 짧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아직 투표를 안 하신 당원 여러분께서는 한 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러다 정말 당이 망가진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잘못 투표하면 당에 분란이 끊이질 않고 결국 쪼개질 위험마저 크다"며 "누가 안정적이고 누가 당을 통합할 수 있는지 꼭 한 번 더 생각해 달라. 여러분의 투표로 우리 당을 살려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7·23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다. 모바일 투표 첫날인 전날의 투표율은 29.98%로 당원 총 84만1614명 중 25만2308명이 참여했다. 이날까지 진행하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오는 21~22일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할 수 있다. 21~22일에는 국민여론조사도 이뤄진다. 투표 결과는 23일 전당대회 당일 발표하며 대표 선거는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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