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복귀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민간업체에 마을 운영을 맡기고 한식, 한복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를 유지하는데 매년 20억원씩 들었다. '돈먹는 하마'가 된 것이다. 그럼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일각에선 문화역사사업의 값어치를 방문객 수로 따지지 말라고 주장하지만, 그러기엔 들인 돈이 한두 푼이 아니다. 그동안 쓴 돈이 480억원 정도라고 한다. 헛돈만 쓴 꼴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이렇게 꼬인 건 타당성 조사 없이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란 시각이 많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꼼꼼하게 따져봤어야 했다. 박 전 시장의 도시재생사업 성과를 내기 위해 성급하게 밀어붙인 것이 서울 도심에 '유령 마을' 하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결국 '박원순표' 유령마을은 헐리게 됐다. 서울 도심은 녹지가 부족한데 박물관 마을 대신 공원을 조성했어야 했다. 만시지탄이다. '좌파 포퓰리즘'의 민낯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사안은 여론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좌파 포퓰리즘 행정이 얼마나 많은 혈세 낭비를 가져오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실 돈의문 박물관 마을뿐만 아니라 혈세 축내는 시설은 도처에 수두룩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은 공공시설이 1년도 못돼 폐쇄 위기를 겪는 것을 심상치않게 본다. 운용하면 할수록 혈세만 축내는 시설도 상당수다. 빗나간 포퓰리즘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그 대가는 국민들이 짊어져야 한다. 따라서 돈의문 박물관 마을은 반드시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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