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케이베뉴'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의 일부 브랜드가 이달 중 알리 내 한국 브랜드 상품 판매 카테고리인 '케이베뉴'에 들어선다는 소식과 관련, 내주 중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관장의 케이베뉴 입점 소식이 전해지자 가맹점주들 사이에선 "왜 우리한테 얘기도 없이 알리와 케이베뉴 입점 계약을 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케이베뉴는 알리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국내 브랜드 전문관이다. 입점 업체가 국내에서 상품을 직접 발송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르면 익일 배송, 늦어도 3일 내 상품 배송이 완료된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는 공격적인 할인쿠폰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같은 제품을 알리에서 더 싸게 팔 경우 가맹점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알리는 지난 3월 한국 상품을 대상으로 10억원 상당의 랜덤 쿠폰을 제공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한국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에서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알리 입점 품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논의 중"이라며 "가맹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을 입점 품목으로 선정하려고 하고 있고, 가맹점주분들께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중국 직구 플랫폼으로 국내에 진출했지만 케이베뉴를 통해 국내 e커머스 플랫폼이 하는 오픈마켓과 비슷한 형태의 사업도 전개 중이다. 공격적인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국내 브랜드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유지할 계획이던 수수료 '0'원 정책을 6월까지로 연장한 데 이어, 최근 9월30일까지로 또 다시 연장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케이베뉴에 등록된 파트너 수는 지난 3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정관장은 이번 수수료 면제 연장 결정 이후 처음 합류하는 브랜드가 될 전망이다. 명절 시즌에 상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만큼, 이번 입점은 추석 선물 수요 공략을 위한 판매 채널 확대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