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했다. 두 달째 2%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2%)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외 경기흐름 등을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4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근원상품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지난해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이후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 4월에 2%대로 내려왔다. 이후 2개월 연속 2%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률은 3.1%로 전월보다 0.4%p 하락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6%로 유지했다. 성장률 개선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지만, 완만한 소비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연간 전망을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부총재보는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를 감안할 때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 가운데 국내외 경기흐름,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