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8.7%↑…농산물 19% 상승, 고공행진 지속
배 126.3% 오르며 조사 이래 역대 최대 상승률 보여
석유류 3.1% 상승…2023년 1월 4.1% 이후 최대 상승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7% 오르며 물가는 두 달 연속 2%대를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배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갱신하고, 석유류가 1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등 물가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4.09로 지난해 같은 달(111.13) 대비 2.7%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초 2.9%로 시작했던 물가상승률은 2~3월 3.1%로 올랐다가, 지난달 2.9%를 보이며 다시 2%대로 내려왔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은 2.0%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8.7% 크게 올랐다. 농산물이 19.0% 오르며 물가를 견인했다. 수산물은 0.1%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축산물은 2.6%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배가 126.3%가 오르며 물가 조사 이래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과(80.4%), 토마토(37.8%), 고구마(18.7%), 배추(15.6%), 쌀(6.7%), 수입쇠고기(4.8%)도 올랐다.

반면, 망고(-18.8%), 바나나(-13.1%), 마늘(-10.3%), 닭고기(-7.8%), 고등어(-6.3%), 돼지고기(-5.2%), 국산쇠고기(-2.3%)는 내렸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휘발유(3.8%), 수입승용차(7.5%)에서 상승, 기초화장품(3.3%), 라면(5.2%)에서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는 3.1% 오르면서 2023년 1월(4.1%)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도 2.3%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4%)가 오르고, 승용차임차료(8.4%), 유치원납입금(6.7%) 등은 내렸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5월 물가는 부문별로는 상승하기는 했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고, 농·축·수산물에서 상승 폭이 축소하며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는 빠지고 있지만, 국제유가 등 석유류 불확실성은 있기 때문에 물가가 지속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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