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김 씨의 공식 팬 카페 기부 내역에 따르면 팬덤 '아리스'는 2020년 4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약 4년간 97억1260만원을 기부했는데, 이 중 75억원은 김 씨의 정규 2집 앨범 '파노라마' 52만8430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한 장당 가격을 약 1만5000원에 계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의 앨범은 앨범은 685곳에 기부됐는데 정확한 기부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씨 팬들의 현금 기부액은 튀르키예 지진 복구 지원 유니세프 성금 2억2500만원, 수재민 돕기 희망브리지 성금 3억5100만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김 씨의 팬들은 기부액을 앞세워 선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홈페이지에는 김 씨의 팬들이 4년간 100억원을 기부했으니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100억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김호중이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라면서 "지금까지 아티스트로서 사회를 향해 선한 기부를 한 일을 정상 참작해줘야 한다"고 썼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구속) 대표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장씨가 김씨 옷을 대신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허위 자수를 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애초 구속영장 신청 당시에는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가 일단 빠졌지만 경찰은 이후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