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 건드리는 음주호중이 팬'이라는 제목으로 댓글이 캡처돼 게시됐다.
해당 댓글은 가수 임영웅 관련 영상에 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 A씨는 "영웅아, 아무리 돈 벌고 싶고 공연하고 싶어도 지금 꼭 공연해야겠니. 영웅이는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친구 입장이 어떤지"라고 썼다.
김 씨가 구속된 상황에서 임영웅이 지난 25∼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콘서트를 진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A씨는 "영웅이는 양심 있으면 이번 공연으로 번 돈에서 호중이 위약금, 구속에서 풀려나는데 꼭 보태줘라"라며 "동기인 호중이는 지금 구속됐는데 영웅이 너는 어찌 즐거울 수 있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쌍한 우리 호중이. 한 번 실수 가지고 생매장당하고 어쩌나"라며 "영웅이는 호중이가 잡혀갔는데도 꼭 이 시점에 공연해야 했을까. 같은 동료인데 도와줘야지 영웅아"라고 덧붙였다.
해당 댓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가수에 그 팬", "음주 뺑소니하고 공연하는 건 괜찮나" 라는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김 씨의 팬들이 지나친 옹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호중의 팬카페에는 "얼마나 지쳐있었다면 그랬을까. (뺑소니한 것이) 저는 이해가 된다. 눈물이 날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다" "엄청난 스케줄에 힘들어서 그런 것 같다"는 등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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