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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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밸류업 예고 공시와 자율공시를 진행한 KB금융과 키움증권의 주가가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한 것과 대비되며 '밸류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2717.87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19% 빠지며 하락 출발했다.

반면 KB금융과 키움증권의 주가는 약 1%씩 상승했다. KB금융은 7만7700원에, 키움증권은 12만7400원에 각각 거래되며 전일 대비 0.78%, 1.27%씩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장 초반에는 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키움증권과 KB금융의 주가 상승은 밸류업 공시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별도 기준 주주환원율 30%,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초대형 IB 인가를 통한 발행어음 비즈니스 진출, 특화된 연금 서비스 제공,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등 신규 사업 계획도 밝혔다.

이번 공시에 담긴 내용이 지난 3월 키움증권이 이미 공정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상당 부분 중복되고,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라덕연 사태'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신규 사업 추진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전날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하는 등 투자자들이 공시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예고성 공시를 냈다. 이사회와 함께 'KB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해 올해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일 주가가 오히려 0.78% 하락하며 밸류업 공시에 대한 의문이 커졌지만,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23%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7% 가까이 오른 기대감에 관련주인 SK하이닉스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엔비디아 관련주인 한미반도체 역시 5% 이상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7800원으로 0.26% 상승에 머물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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