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주제 강연서 발언
“韓, 산업화 시대의 영광 그리워하는데…尹대통령은 평생 산업화 위해 한 일이 없어”
“그의 이력서만 보더라도 서울대 졸업하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 됐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박근혜는 적어도 영웅의 딸(at least the daughter of a hero)이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배경도 없다"고 맹폭했다.

이준석 당선인은 2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한국에서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그리워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 그의 이력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연은 약 130분 동안 진행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화 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였지만, 이재명 대표는 민주화와의 연관성이 없는 후보였다"고 직격했다. 이어 "2년 전만 해도 선거는 누가 감옥에 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참담한 상황"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과학계 비전을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 당선인은 "입학 정원이 20만명으로 줄어드는데 그중 1등급을 받는 5000명이 모두 의대를 가버리면 우리 이공계를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진다"며 "그가 의대 정원을 늘린 것은 의대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은 어리석은 것(stupid things)이고 두려워해야 할 따름(should be afraid)"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당선인. <연합뉴스>
'법조인, 의료인 등 전문직이 되려는 여성의 군 복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당선인은 "보수 진영 정치인으로서 시민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군 복무를 시키는 방안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공정성 차원에서는 일리가 있다(In terms of fairness, I think it makes sense)"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는 징병제를 없애고 군 복무로 고통 받지 않게 하는 것이지만 지방에 의사와 변호사가 부족해 임시방편으로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을 그런 곳에 투입하는 징병제가) 합리적(As an interim solution it makes sense)"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은 최근 윤 대통령을 겨냥해 직격탄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향해 "자기 입으로 아무리 보수를 얘기하고 자유를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하시는 걸 보면 보수가 아니다"라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어떤 보수가 직구 규제 같은 것으로 자유무역을 방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번에 검찰 고위급 인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1~2년쯤 전에 임명된 인사들이 다 내쳐졌다"며 "검찰이 윤 대통령 의중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직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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