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은퇴자를 위한 지방 신도시 '골드시티'로의 이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서울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골드시티 이주 이향이 있다는 응답은 58.5%였다.
특히 골드시티 이주 시 '서울 보유주택을 팔고 가겠다'라는 응답이 32%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자가보유자의 응답은 36.5%로, 40~50대 27.8%에 비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골드시티 이주 시 현재 보유주택 처분방법은 '전세 또는 월세를 주고 가겠다(53.5%)', '팔고 가겠다(32.0%)', '자녀에게 증여(상속)하겠다(13.2%)' 순이었다.
골드시티 사업은 지방에 일자리, 주거, 여가활동이 가능한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서울 지방 상생형 순환주택사업이다. 주택연금 등과 연계해 생활비와 SH 백년주택을 공급하고 이주 희망자가 보유한 기존 주택은 SH공사가 매입 또는 임대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재공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22년 7월 싱가포르 출장 당시 '서울형 골드빌리지'를 검토 지시하면서 본격화됐다. SH공사는 지난 2023년 골드시티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골드시티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주거비용이 저렴할 것 같아서(40.3%)', '자연 환경 때문에(27.9%)', '자신 혹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20.2%)'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지역은 경기(58.3%), 강원(24.5%), 서울(13.9%), 제주(13.2%)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당지역이 응답자의 연고지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시티 이주 의향이 있는 경우 57.4%는 자가를 희망하였으며, 지불 가능한 주택가격 수준은 5억원 미만이 84.6%로 나타났다.
전세를 희망하는 비율은 34.6%이며. 월세를 희망하는 비율은 8%에 그쳤다.
골드시티 조성 시 중요한 고려요인은 안전성, 편의성, 성장성, 쾌적성순이었다.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보건의료 서비스(62.1%)가 가장 선호됐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골드시티 사업을 통해 서울의 주택을 재공급하고, 지방은 인구 유입으로 활성화되는 주거 선순환을 만들어 서울과 지방의 공동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