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분리배출 교육활동' 진행
대리점주 자녀대상 장학금 지급

수년간 지속된 '오너 리스크'로 소비자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누적됐던 남양유업이 주인이 바뀐 뒤 기업 이미지 변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적극 펼치면서 '홍씨 일가'로 낙인찍혔던 주홍글씨를 지우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려는 모습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인천 길주초등학교를 방문하고 올해 첫 '친환경 분리배출 교육활동'을 했다. 이번 교육활동에서 남양유업은 5학년 4개 학급, 총 86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퀴즈 등 친환경 교육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최근 ESG 경영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구의 '날을 맞아 천안공장 임직원들이 친환경 활동을 실시했고, 대리점주 자녀를 대상으로 '패밀리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한 국내 최초 흘림방지 제품의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이후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유업계 1∼2위를 이어오다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급격히 나빠졌다. 지난 2013년에는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고, 이후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이 오너 리스크로 작용했다.

2021년에도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다가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부터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회사 경영에 나서면서 홍원식 전임 회장을 비롯한 '오너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지난달부터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자녀인 홍진석 상무와 홍범석 상무도 사임하면서 오너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다. 홍범석 상무 관할이었던 외식사업본부를 해체하고 기존에 운영해왔던 브랜드 '일치프리아니', '오스테리아 스테쏘', '철그릴' 등의 매장도 연말까지 폐점하고 조직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손실폭을 52.9% 줄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남양유업이 최근 ESG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오너 리스크로 얼룩졌던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양유업이 최근 ESG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오너 리스크로 얼룩졌던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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