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복심’ 윤건영 민주당 의원 “文 회고록에 정부여당 인사들 마치 ‘하이에나’처럼 덤벼들고 있어”
“참, 염치도 없어…말할 자격조차 없는 이가 매번 남 탓만”
“현직 통일부 장관도, 한 때 대선 후보였던 인사도…정부여당 인사들, 어쩜 하나같이 똑같을까”
“눈 떠보니 한반도를 긴장과 갈등, 대립의 장으로 만들어 놓고 뭐가 그리 당당한가”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집중 공격하고 있는 정부여당을 겨냥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정부여당 인사들이 마치 '하이에나'처럼 덤벼들고 있다"면서 "참, 염치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1일 윤건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할 자격조차 없는 이가 매번 남 탓만 한다. 현직 통일부 장관이라는 인사도, 한 때 대선 후보였던 인사도, 국가의 안보를 책임져야 마땅할 정부여당의 인사들이 어쩜 하나같이 그저 똑같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어렵게 일군 평화를 한순간에 망쳐놓고 무슨 말이 그리 많나"라며 "눈 떠보니 한반도를 긴장과 갈등, 대립의 장으로 만들어 놓고 무엇이 그리 당당한가. '평화 무능 세력'은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어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는 외면한 채 대한민국을 '뉴라이트' 국가로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다"며 "심지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USB 관련 거짓 흑색 선동에 대해 아직 사과조차 없다. 그런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맹목적으로 비난한다. 참 딱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논평할 가치라곤 단 1도 없다싶어 지켜만 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도가 심하다. 어떤 근거와 논리를 찾기도 힘들다. 오로지 비난을 위한 비난"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어떻게든 단단한 평화를 만들려 했던 5년의 시간과 노력을 되짚어본 것"이라고 항변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그 노력을 비아냥대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지금 도대체 무슨 노력을 하고 있나.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한반도를 긴장과 대립의 장으로 만들지 않았나"라며 "문재인 정부 5년은 이미 진작에 끝났다. 전임 정부의 시간에 대한 기록과 평가는 국민들께 맡겨 두십시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는 제발 일 좀 하자"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배현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디지털타임스 DB>
배현진(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디지털타임스 DB>
앞서 이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 "'김건희 여사 물타기'에 불과한 생트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진성준 위의장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한국을 방문해서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외교 일정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랫동안 두문불출하던 김건희 여사가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국민의 비판이 비등하자 국민의힘이 난데없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에 대한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배경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방문이 어려워지자 (인도 측이) '한국의 고위급 인사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외교 당국자들 간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를 파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나서 인도 측에서 김정숙 여사를 초청한 것이다. 인도 방문 일정 도중 타지마할에 간 것 역시 인도 측의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방송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자평한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관련 기사를 보고) 전 대통령의 자백으로 느꼈다"면서 "조용히 있었으면 국민들도 기억을 못 했을 텐데 그런 내용을 왜 회고록에 쓴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의 부인과 또 자녀들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감정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찔리셨던 거 같다"며 "영부인의 외교를 위한 순방예산은 예산에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영부인이 인도를 갔다 오는 예산이 단 3일 만에 기재부에 예비비로 신청이 돼서 승인이 났다"며 "그런 예산을 우리가 편성한 전례가 없다. 외교부가 문체부에 부득이하게 '한-인도 문화협력'이라는 항목으로 예산을 편성하게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직격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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