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1980~90년대 지어진 낡은 공동주택 11개 동(165세대)과 구립어린이집 등이 있는 구역이다. 건물 노후도가 100%에 달하고 주차난 등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자연경관 보호를 이유로 3층, 12m 이하로 건축이 제한돼 개발이 어려웠던 곳이다.
강서구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모아타운을 추진해 왔고, 이 지역은 작년 12월 말 모아타운으로 승인·고시되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가능해졌다. 이에 지역 주민들도 조합설립 인가 조건인 소유자 동의 80%를 훌쩍 웃도는 87.35%의 동의로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이 조합은 앞으로 설계자, 시공사 등을 선정하고, 통합심의를 거쳐 사업의 핵심 단계인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전망이라고 구는 전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10만㎡ 이내 지역단위로 묶어 공동개발하는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에 조합이 설립된 구역은 자연경관지구 높이제한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모아타운 특례를 적용받아 사업을 추진한 첫 번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정비사업을 지원해 균형발전도시 강서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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