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디지털 성범죄 어떻게 대응하는지, 분야별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시간 보내고 있어”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샤롯스빌과 벌링턴, 컬럼비아 거쳐 새크라멘토까지 왔다” “국무부 비롯해 시민단체, 검·경찰 만나 분야별 대응 방안 나누며 디지털성범죄 근절 위해 머리 맞대” “매순간이 값지고 소중했지만…특별히 기억에 남는 만남 공유하고 싶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DB, 박지현 SNS>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놀라운 근황'이 공개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구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근황 사진과 함께 "저는 지금 미국에 와 있다. 미 국무부의 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참가 중"이라며 "미국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어떻게 대응하는지 분야별 전문가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워싱턴 D.C를 시작으로 샤롯스빌과 벌링턴, 컬럼비아를 거쳐 새크라멘토까지 왔다"고 알렸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3주 가량 백악관 젠더정책위원회와 법무부, 국무부를 비롯해 시민단체, 검·경찰을 만나 분야별 대응 방안을 나누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며 "매순간이 값지고 소중했지만, 특별히 기억에 남는 만남을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개빈법(Gavin's Law)을 발의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Brandon Guffey 하원 의원과의 만남"이라며 "'개빈법'은 성착취, 성적 이미지나 비디오를 사용해 누군가를 협박하는 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미성년자, 취약한 성인일 경우 가중 중범죄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2022년 17살이던 개빈은 디지털 성착취 및 협박을 당해 결국 목숨을 끊었다. Brandon Guffey 의원은 개빈의 아버지"라면서 "그는 '내가 아들을 잃기 전까지 디지털성범죄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제 내게 디지털성범죄 근절은 사명이 됐다'며 굳건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지털 성착취로 자식을 잃은 아버지의 마음이 어떨지 차마 가늠할 수 없었지만, 그의 진심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자신이 미국에서 느낀 감정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Brandon Guffey 의원은 빅테크 기업의 책임도 강조했다"며 "디지털성범죄가 수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기업의 만행에 저 역시 큰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던 터라,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국제 연대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대안과 협력을 말하는 시간들이 너무도 귀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마음들이 모인다면 세상은 달라질 거라 믿는다. 희망을 잃지 않고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개딸(이하 개혁의 딸)의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 온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개딸은 이미 2030도, 여성도 아니다.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정당을 파괴하는 세력일 뿐"이라며 "민주당의 혁신은 '개딸(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절연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개딸과 이별하지 않는 한 혐오와 대결의 적대적 공존은 계속될 것이고,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을 뽑아줬던 2030 역시 민주당을 다시 찾지 않을 것이며 협치를 바탕으로 한 개혁과 국민 생활 개선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는 여러 차례 강성 지지자들에게 우리 편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자제 요청이 진심이라면 말로만 경고할 것이 아니라 개딸이 폭력적 행위를 거듭하도록 만들어 놓은 물적 기반을 없애는 조치를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당직자의 '재명이네 마을' 탈퇴 △당원 청원 게시판 개선 △박용진·이원욱 의원에 사과 및 명예훼손 등 폭력적 팬덤 대책 수립 △민형배 의원의 위장 탈당 사과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위원장은 "떠나간 2030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이 대표는 개딸과 결별해야 한다"며 "개딸 뒤에 숨어서 또는 개딸에 편승해서 민주당을 위기로 몰아 놓은 정치인들부터 국민 앞에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정권이 탄압하는데 싸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개딸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는 한 2030을 위한 정책은 어느 것 하나 실현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운명은 이 대표의 사퇴 여부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개딸과 절연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