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10일 "윤 대통령님, '라인'은 어쩌실 겁니까?"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무려 631일 만의 기자회견이었다"며 "묵묵부답이었던 1년 9개월의 시간동안 용산,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해병대 병사의 죽음은 모른 체하고, '내 사람'의 범죄에는 눈감고, 권력으로 사람을 찍어 누르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버렸다"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직격했다.
허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이토록 망가뜨려 놓고 이제야 국민 앞에 나서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궁금했다"면서 "국민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 자신의 손으로 무너뜨린 외양간을 고쳐 나가겠다는 약속? 아니었다. 상황을 면피하기 위한 변명,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모습. 우리가 아는 윤 대통령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혹평했다.
이어 "반성하며 달라진 건 없고, 여전히 '어린 백성'을 가르치려고만 하신다"며 "결국 채 상병 특검은 받아드리지 않고, 의대 정원도 그대로 늘려나가겠다고 한다. 같은 말만 반복하실 거면 녹음기를 틀어놓아도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허 후보는 "대통령의 '라인'은 살뜰히 챙겨 총선에서 떨어진 사람을 즉각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곁에 앉히더니, 네이버 '라인'은 뺏기나 마나 상관없나 보다. 참담하다"면서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었습니다만, 국민을 더 이상 좌절에 빠뜨리지 마시라. 친윤라인, 비선라인 말고, 네이버 라인부터 챙기시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박지원 당선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당국과 기업에 의한 네이버 라인 강탈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최고의 한일관계라고 수도 없이 자랑했지만 왜 아무런 항의도 대책도 없나. 윤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했던 자유 시장경제에 반하는 일본 행태에 왜 찍소리조차 한 번 못하는지, 일본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지 의문"이라며 "이러니 한일 정부 간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촉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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