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묻혀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 찾은 윤미향 의원 尹 “이 곳 천안 망향의 동산엔 ‘위안부’ 피해자들 60여 분이 잠들어 계셔” “비가 오고 비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와 있음에도 기운은 그렇게 무겁지 않게 느껴져”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카네이션 꽃 달아드리며, 어버이날 축하 인사와 함께 평온함 기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 <디지털타임스 DB, 윤미향 SNS>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을 찾아 "가벼운 마음으로 기쁘게 시작했지만, 늘 마지막은 눈물…'감성쟁이 윤미향', 어쩔 수 없나보다"고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묻혀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에 방문한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윤 의원은 "어버이날 축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오는 길"이라며 "여성 인권운동가로 사셨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잠들어 계신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 비가 오고 비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와 있음에도 기운은 그렇게 무겁지 않게 느껴졌다.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는 희망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곳 천안 망향의 동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60여 분이 잠들어 계신다"며 "평안한 기운을 전해 주시니, 제 몸도 더없이 밝고 환한 기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며, 어버이날 축하 인사와 함께 평온함을 기원했다"며 "가정의 달이어서, 어버이날이어서 오히려 더 외로움을 많이 느끼셨던 우리 할머니들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홀로 사는 인생의 선배님들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느낀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저 또한 어느덧 환갑을 맞이하며, 어버이 자리이지만 언제나 이 분들 앞에 서면 그저 아직 더 고난을 겪고, 더 고생스런 역사를 더 살아가야 할 어린 사람…"이라면서 "뚜벅뚜벅 선배님들이 꿈꾸셨던 평화로운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글을 끝맺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윤 의원은 "어김없이 2024년 올해에도 어버이날을 앞두고 국회 의원회관530호 윤미향 의원 사무실로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분이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 숫자에 맞춰 카네이션 꽃을 보내주셨다"며 "고맙습니다. 그 소중한 마음, 할머니들께 전달해 드리라는 심부름을 잘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