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이 7일 또다시 오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지방소득세 등 납부창구인 '위택스' 웹사이트 접속이 5시간가량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공부문 IT시스템 오류가 반복되면서 정부 디지털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도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전국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부터 위택스 접속이 지연됐다. 이런 상황은 이후 5시간가량 지속되다가 오후 4시 전후로 정상화됐고 간소화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이날 위택스 홈페이지에선 긴급 공지를 통해 "사용자 증가로 인해 위택스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지자체에 직접 방문해 신고 및 납부가 가능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지자체 세무 현장에서도 지방세정시스템 운영이 원활하지 않아 세금을 납부하러 온 민원인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공노 측은 이날 오전부터 지방소득세 납부나 체납한 세금의 납부 확인 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여러 시스템 오류가 세무 현장에서 반복됐다고 전했다.
차세대 지방세정시스템은 2005년 구축돼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편, 지자체별로 분산된 지방세 납부 서비스와 세무행정 시스템을 통합한 것이다. 행안부가 약 1134억원을 들여 약 4년간 사업을 추진, 올해 2월 개통했다. 하지만 크고 작은 오류가 이어지면서 국민 불편과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쌓여왔고 행안부의 늑장 대응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날 오류는 개인지방소득세 납부를 위해 이용자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위택스에서 다른 업무는 정상적으로 되는데 홈택스에서 개인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후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하기 위해 연계 버튼을 누르는 부분에서 지연이 됐다"며 "홈택스에서 위택스로 연결되는 사이에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어 딜레이(지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에 지자체 공무원들이 쓰는 세무행정 시스템(차세대 시스템)에 데이터가 꼬인 게 있었다. 그 문제는 해결이 됐다"고 해명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