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비중 큰 반도체 업황 개선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효과 및 전년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란 입장이다.

수은은 2일 '2024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2분기 수출액은 170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전 분기에 비해선 2.6% 감소했다.

분기별 수출액은 작년 1분기 1512억달러, 2분기 1558억달러, 3분기 1571억달러, 4분기 1682억달러, 올해 1분기 1637억달러 등이다.

수출 실적은 반도체 · 선박 수출 등이 개선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는 2023년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도 2023년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선박, 디스플레이 등 15대 주력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중국, 아세안 등이 늘었다.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전기 대비 1포인트(p) 오른 92다. 전기 대비 수출입물가가 상승하면서 수출채산성은 하락했지만 수출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체 수출업황 평가는 상승했다.

다만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0.9로 전년동기 대비 1.4p, 전분기 대비 1.7p 각각 떨어졌다.

작년 4분기 상승 전환했던 수출선행지수가 다시 2분기 연속 전기대비 하락하는 등 수출 경기가 등락을 반복하며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기는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유럽 등은 개선세가 강하지 않고, 중동 리스크 등 지정학적 불안까지 고조되면서 지역별 경기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은 '원재료 가격 상승'(응답 비중 38.4%), '원화환율 불안정' · '중국 등 개도국의 저가 공세'(30.0%) 등이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단가 상승이 이어져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면서 "다만 중동발 리스크,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경기 위축이 확산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