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것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신속하고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해야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 연준의 6차례 기준금리(5.25~5.50%) 동결에 따른 후속 점검이다.

이 원장은 이날 "5월 초에 PF 사업성 재평가 기준 발표 등 PF 연착륙 추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금융여건 변화가 가미돼 조금이라도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 정책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회사채(AA-) 신용스프레드가 1월 말 74.3bp(1bp=0.01%포인트), 2월 말 64.2%, 3월 말 59.4%, 4월 말 46.2% 등으로 연초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시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우선 금리인하 불발(No-cut) 시나리오나 유가급등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을 반영해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 금융시스템 내 약한 고리를 찾아내고, 위기가 현실화되기 전에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요인 등에 따른 아시아 주요국 통화의 동반 약세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비책을 마련한다. 최근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양한 방식의 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을 조속히 정리토록 유도한다. 수익성(자산고정화 완화)과 건전성(연체정리) 동반 개선을 지도하기 위해서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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