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이튿날 사퇴한 뒤 18일 만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 대표 출신 원로인 황우여 당 상임고문이 지명됐습니다. 황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와 여당 대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당의 원로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공개 당선인 총회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고 참석자들에게 전했는데요. 윤 권한대행이 황 고문을 비대위원장에 지명하는 인선안을 발표하면서 반대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윤 권한대행은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사람, 당과 정치를 잘 아는 사람,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등 세가지 기준으로 후보를 물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또 한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조정과 중재를 잘 하신다"며 "충분히 역할을 잘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위원장직 요청·대통령실과도 공유

윤재옥 "다양한 이견 있을 때 조정·중재 기대"

일각선 쇄신'걸맞지 않은 '무난한 인사' 지적도




지난 26일 황 고문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 요청했으며, 황 고문이 이를 수락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고 인선안 발표 직전 홍철호 정무수석을 통해 대통령실과도 이를 공유했다 덧붙였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5월 3일 이전에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오는 6월 열릴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며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규칙을 정하게 됐습니다.



일각에선 '쇄신'에 걸맞지 않은 '무난한 인사'란 지적도 나왔는데요. 윤상현 의원(5선·인천 동구미추홀을)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는 합리적인 분이고,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라면서도 "관리형 비대위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것인데, 총선 민심을 받들고 쇄신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날 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고 그 과정에서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힘을 모아가고 있는가를 변화의 결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결속을 당부했습니다.

이상훈기자 am8523a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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