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부산 강서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김도읍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제22대 총선 부산 강서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김도읍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내 비주류 진영에서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거론됐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4선)이 28일 '원내대표 불출마' 입장을 냈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원내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저는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달 3일 원내대표 경선이 친윤(親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당선인·3선) 단독 출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과 친윤계 주도로 치른 22대 총선에서 참패한 뒤 당을 추스를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중립성향으로 주목받았었다. 차기 정식지도부 선출을 주관할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비대위 구성을 맡을 원내대표 선출을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앞서 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유연한 대야(對野) 대응을 보였단 평가를 받았다. 당 사무총장·인재영입위원장·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에 핵심 관여한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부산 당선인 모임에서 김도읍 대항마론이 나왔지만, 불출마를 택했다.

한편 총선 낙선자 사이에선 "정권심판을 초래한 대통령 심복이 반성과 자숙은커녕 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는 모습은 대통령의 인식이 하나도 변한 게 없다는 신호"(조해진 의원) 등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인 다음달 1일까지 비주류 출마자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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