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공개 지지’ 선언했던 가수 강산에씨, 정치 뉴스 ‘리트윗’ 활발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가수 강산에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가수 강산에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했던 가수 강산에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저격하는 듯한 SNS 게시물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선 국면 당시 강산에씨는 "난 솔직히 애초에 더불어민주당이고 나발이고 그런 거 없었어"라며 "노무현이 좋았고, 문재인이 좋았고, 조국이 좋았고, 이재명이 좋았을 뿐이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받은 바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산에씨는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에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재개. 김건희 여사, 4년째 결론 못 내고 수사 중'이라는 제하의 JTBC 뉴스 보도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네티즌은 "4년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결론 못 낸 재판, 항소심 재판 석 달 만에 재개!"라며 "90여명의 계좌가 동원돼서 2회 대규모 주가 조작했고, 그 2회의 주가 조작에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의 계좌가 유일하게 2회 다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최은순씨. '계좌를 누군가 주가 조작하는데 도용해서 23억 꽂아줬다'"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은 조회수 1만회를 상회했으며 413개 이상의 '하트'를 얻었다. 333회 이상의 리트윗이 이뤄졌다.

이 외에도 강산에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했던 모든 수사기록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범죄 사건을 얼마나 덮었는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라고 쓴 한 네티즌의 글도 리트윗했다.

강산에씨는 이같은 게시물들에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진 않았지만, 리트윗을 한 것으로 보아 본인도 동의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2일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내용의 일부인 "이 나라의 최대 암적 존재는 검찰이었다. 너무도 보복적이고, 정치적이며, 지역 중심으로 뭉쳐있었다. 개탄스러웠다. 권력에 굴종하다가 약해지면 물어뜯었다. 나라가 '검찰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러웠다"는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무려 조회수가 2만5000회를 넘어섰다. 878개 이상의 '하트'를 얻었고, 리트윗도 769회 이상 이뤄졌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강산에씨.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강산에씨.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지난 대선 국면에서 강산에씨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청년시대, 80년대를 통과한 세대로서 '이건 아닌데' 해봤자 어떡하라고? 너희들도 조국(전 법무부 장관)처럼 당해보라"면서 "나라 잘 돌아가겠다. 일본 우익들이 바라는 윤석열이 대통령이 됐으니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겪었는데도 모르나"라고 가시 돋힌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이재명 대표의 제주, 부산 유세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보수? 진보? 그게 뭔데? 알잖아? 그냥 살다 보면 마음씨 착한 사람 있잖아?"라면서 "길 가다가 폐지 줍는 할머니 봤을 때 저절로 할머니 챙겨주는 그런 사람을 보고 좋아한 거야. 알겠어?"라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드러냈다.

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 180석! 반성해라, 너무 늦었다. 국민을 위한 개혁 세상이 그렇게 쉽게 오나? 애초에 민주당에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니고 인물 때문이었는데"라며 "너희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신속히 개혁 입법 강력하게 신속 처리하는 거 밖에 없다"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이후 윤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하자, 강산에씨는 "'트럼프 석열시대'가 오다니.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받아들여야지. 그 세대가 거쳐 가야 할 시간이니까"라며 "살아보고 경험해보고 느껴봐라. 그래야 배우겠지"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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