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
"'대장동변호사'라는 프레임 때문에 그렇지 사실은 어린 시절부터 정치인을 꿈꿔왔다."

김동아(사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첫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변호한 이력으로 따라붙게 된 이 수식어가 부담스러울만도 한데, 그는 드러내놓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헌신했고, 능력과 실력이 있기 때문에 대장동 변호인단에 합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다보니 성장하면서도 사회 불평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이를 계기로 사법연수원에서 인권법학회에 참여하고, 연수원을 마친 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하면서 민생과 관련된 입법 제안과 연구검토에 참여했다"고 정치에 뛰어든 동기를 밝혔다.

'1호 공약'은 그가 선거때부터 줄곧 주장해왔던 검찰개혁이다. 2년 전 국회를 통과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는 다른 성격이다. 그는 "제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관념적인 수사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검사들의 수족으로 행동하는 수사관을 제3의 기관으로 독립시키는 문제, 검찰의 밀실 면담 금지, 검찰청 출입부터 모든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하는 방침 등을 포괄한다. 이들을 법률로서 규정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을 개별적으로 실행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찰개혁을 준비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구에서 가장 해결이 시급한 현안으로는 교통과 주거 문제를 꼽았다. 특히 '통일로' 교통 정체문제는 지역 주민들도 주의깊게 바라보는 사안이다. 그는 "은평뉴타운 앞에 왕복 4차선 도로만 있다보니 많은 차들이 몰려들 때, 극심한 정체 현상을 겪는다. 또 유턴이나 좌회전 등 신호체계도 미흡한 편"이라며 "대체도로 설치 등 교통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평구가 불광동과 종로구 자하문로를 연결하는 '은평새길'을 추진하고 있는 데, 완공되면 조금은 해결될 것 같다"며 "우리 지역구 인접 지역 현안으로 많이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공천을 두고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지적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그는 "당내에서 기성 정치인들이 불만이 있었을 뿐 우리 당 자체에 큰 갈등이 있다고 생각치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끈임없이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들다가 당 밖으로 뛰쳐나간 분들이 실패한 것을 보면,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주장을 했을 뿐, 당의 분란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당선인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 윤석열 대통령이 5선 중진 정진석 국회의원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정 신임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과 고향 친구라고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임명한 것이 아닌가"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인사"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협치를 주문했다. 그는 "협치는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는데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며 "예전 노태우 대통령도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총재한테 상의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인 김동아'의 포부도 밝혔다. 1987년생인 그는 청년 신인이다. 김 당선인은 "청년들만을 위한 정치를 해서는 청년정치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세대의 관점과 창의력,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이 22일 선거 사무실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동아 당선인 캠프 제공>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이 22일 선거 사무실에서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동아 당선인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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