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내세운 삼성전자가 올 1분기 2개 분기 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60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20.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애플은 5010만대로 17.4% 점유율에 그쳤다.

양사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애플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어 0.7% 감소한 삼성전자보다 감소 폭이 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중국 업체인 샤오미(14.1%), 트랜션(9.9%), 오포(8.7%) 등이 뒤를 이었다. 샤오미와 트랜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84.9%로 크게 출하량이 늘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1분기 2억8940만 대로 작년 1분기보다 7.8% 늘었다. 3개 분기 연속 성장으로, 스마트폰 침체기에서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언 레이스 IDC 부사장은 "상위 브랜드간 시장 낙관론이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며 "삼성, 애플이 하이엔드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나빌라 포팔 IDC 리서치 디렉터는 "스마트폰 시장은 상위 5개 업체 간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고 경기 회복 후 (판도가)계속될 것"이라며 "상위 2개 업체는 1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삼성은 최근 몇 분기보다 전반적으로 강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앞세우며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반면, AI폰 경쟁에서 밀린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 제기 등 연이은 악재를 만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Z플립6'를 출시하며 기세 확장에 나선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16' 시리즈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IDC 제공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IDC 제공
독일 베를린 쇼핑몰(Mall of Berlin)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 쇼핑몰(Mall of Berlin)에 마련된 '갤럭시 S24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 현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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