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잠정 투표율이 67.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진보 진영은 대거 결집한 반면, 보수 진영은 결집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특히 보수텃밭인 TK(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낮았던 게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 표심에 스며들면서 결집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따라 판세가 바뀌는 서울이 69.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 지역인 세종이 70.2%,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전남 69.0%, 광주 68.2%, 전북 67.4%)도 상위 순위에 위치했다.
부동표가 적은 지역 성향이 적극 반영됐고, 진보 진영 결집도 강화됐다. 특히 호남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일당 독주' 체제가 굳어진 곳이다. 최근 치른 선거에선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19·20대)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20대), 이용호 당시 무소속 의원(21대)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 계열 정당이 석권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주대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진보진영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화된 것이다.
반면,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은 투표율이 하위에 위치했다. 대구는 64.0%로 제주(62.2%) 다음으로 최하위였다.
경북(65.1%)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총선보다 각각 3%포인트, 1.3%포인트 낮아졌다. 대다수 지역이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고물가 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단 875원' 논란까지 불러오자, '강성보수'와 '샤이보수' 모두 결집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경보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처리 지연 등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온건 보수는 온건보수대로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보수가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30세대와 중도층의 표심의 향배도 야권을 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김준혁 후보의 과거 막말 파문과 양문석·공영훈 후보의 편법 대출·아빠 찬스 논란이 표심을 자극하는 변수로 거론됐지만, 고물가 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정권 심판론' 바람이 거셌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유권자 표심에 스며들면서 결집효과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바람'에 따라 판세가 바뀌는 서울이 69.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주도 지역인 세종이 70.2%,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전남 69.0%, 광주 68.2%, 전북 67.4%)도 상위 순위에 위치했다.
부동표가 적은 지역 성향이 적극 반영됐고, 진보 진영 결집도 강화됐다. 특히 호남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일당 독주' 체제가 굳어진 곳이다. 최근 치른 선거에선 이정현(전남 순천·곡성)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19·20대)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20대), 이용호 당시 무소속 의원(21대)이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 계열 정당이 석권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도주대사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진보진영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강화된 것이다.
경북(65.1%)도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와 경북은 지난 총선보다 각각 3%포인트, 1.3%포인트 낮아졌다. 대다수 지역이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고물가 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단 875원' 논란까지 불러오자, '강성보수'와 '샤이보수' 모두 결집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경보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처리 지연 등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온건 보수는 온건보수대로 윤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에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보수가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0·30세대와 중도층의 표심의 향배도 야권을 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김준혁 후보의 과거 막말 파문과 양문석·공영훈 후보의 편법 대출·아빠 찬스 논란이 표심을 자극하는 변수로 거론됐지만, 고물가 등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정권 심판론' 바람이 거셌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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