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 의원, 4·10 총선 투표 참여 사실 밝히며…“10분 정도 줄 선 뒤 투표” “꾹꾹 눌러 찍으며 다시 한 번 절절히 기도…‘이 소중한 나라를 저들에게 넘길 수는 없다’고” ‘노인 폄하 논란’ 정청래 직격 “저들이 권력 잡으면 패륜·강압·파쇼가 일상일 것”
전여옥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말기암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이번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투표한 사실을 밝히며 "투표를 마치고 나오니 '해냈다. 잘 버텼다!'하는 생각이 코끝이 '찡'했다"고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10일 '투표하러 가는 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10분 정도 줄을 선 뒤 투표했다. 꾹꾹 눌러 찍으며 다시 한 번 절절히 기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기도했다. 간절히 두려움 없이 '이 소중한 나라를 저들에게 넘길 수는 없다'고"라며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보도블럭에 제 발자국이 새겨질 것만 같았다. '그러기엔 우리의 땀과 눈물, 그리고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피가 여전히 뜨겁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나라, 그 책임을 다 한 듯 했다"며 "오늘도 저들은 거짓말을 하고 '감성팔이'를 마다않는다. 을러대고 윽박지른다. 노인 실어 나르기? '최대 징역 7년'. 저들이 권력을 잡으면 패륜과 강압과 파쇼가 일상일 것"이라고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노인을 짐짝 취급하는 것들, 누구 때문에 니들이 돈도 훔치고, 법카로 초밥도 먹고, 도쿄에 아파트도 사는데?"라며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 이 나라 국민의 자존심을 위해서"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날에도 전 전 의원은 "제게는 너무나 특별한 투표! 오늘 D-1, 내일 이 나라 운명이 결정된다"며 "제 소중한 한 표를 내일 행사할 것"이라고 투표 참여에 남다른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제게는 더 특별한 투표다. 과연 2024년 4월 10일, 투표할 수 있을까? 물론 투표하길 간절히 바랐다"며 "그러나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수 없이 했다. 그런데 제게 없으리라 생각했던 2024년이 왔다. 그리고 내일 저는 투표를 하러 간다"고 담담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껏 일할 3년을 이 나라에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내일이 기다려진다"면서 "초등학교 때 소풍가던 그 심정 그대로 '늙은 소녀'는 설레임으로 내일을 기다린다"고 이번 총선에서 투표에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간절히 두려움 없이 90일을 함께 해준 우리 여옥대첩 동지들, 최고다. 그대들이 없었다면 제 4월 10일 투표는 불가능했다"며 "그래서 더욱 고맙다. 존경과 사랑을 이 나라와 저의 여대카 동지들께 바친다"고 자신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율은 64.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838만5276명이 투표를 마쳐 누적 투표율 6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62.6%)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