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영향으로 재무상태 악화 효성, 부채비율 2303%p 상승 롯데관광·아시아나 등 뒤이어 전년比 순이익 흑자기업 11개 ↓
지난해 연결실적 기준 코스피 상장사 부채비율 상위 종목(지주회사 및 자본전액잠식사 제외).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자본 대비 부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부채는 100조원에 달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적자 기업이 지난해 대비 늘어났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이 여전한 상태에서 재무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615개사의 지난해 연결부채비율은 112.78%로 집계됐다. 2022년 말 대비 0.1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4132조2157억원으로 2022년 말 3947조3373억원 대비 4.68%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총계 역시 2091조2845억원에서 2190조1917억원으로 4.73%(98조9072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산 중 부채가 어느 정도를 차지하는지 나타내는 비율로 기업의 건전성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효성화학이 지난해에 이어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집계됐다. 효성화학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31.81% 수준에서 지난해 말 4934.63%로 2302.82%p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2590.85%), 아시아나항공(1506.32%), CJ CGV(1222.71%), 신세계건설(951.79%)이 뒤를 이었다.
부채비율 상위 20개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273.85p), 티웨이항공(-937.95%p), 한국가스공사(-16.94%p)를 제외하고는 부채비율이 직전년 대비 모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