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주 앞 자체 판세 분석 수도권 4분의1 경합지 전망 野후보 막말·불공정 논란에 5% 안팎 '샤이보수'도 변수 국민의힘은 4·19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3일 현재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90~100석'을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정당 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46개)은 제외한 수치다. 결국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접전지역 결과가 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 비율이 높은 2030세대의 표심과 여론조사에 응답하기를 꺼리면서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높은 5%정도의 '샤이보수'의 결집여부가 선거 막판 변수로 꼽힌다.
특히 최근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아빠 찬스'와 막말, 11억 대출, 경찰폭행 등 도덕성 논란 등이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투표율과 의정갈등 해법 여부 등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다.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의 판세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의석 전망치가 다소 늘었다. 당초 국민의힘은 초반 판세를 '74∼82석' 선으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새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일부 접전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포착되면서 내부적으로 판세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 직전인 지난 26일 발표한 '110석+α' 전망치를 유지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최신 여론 흐름 등을 반영해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는 계획이다.
양당은 공통적으로 진보·보수 지지층의 막판 결집, 막말 논란 등 돌발 변수, 투표율 등에 따라 선거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도당 차원에서 판단한 전망치도 차이가 있다.이날까지 취합된 시도당별 자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또는 '경합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0곳, 민주당은 146곳이 집계됐다. 각각 90∼100석, 110석+α로 분류한 여야 중앙당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최대 20곳이 적었고, 민주당은 최대 36곳이 많은 결과다.
국민의힘에서 꼽은 권역별 우세·경합우세 지역은 △서울 10곳 △경기 2곳 △인천 1곳 △충청 9곳 △부산·울산·경남 29곳 △대구·경북 24곳 △강원 5곳이었다. 이는 중앙당과 시·도당 판세 분석을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다.
전국을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40곳, 민주당은 44곳을 '경합' 지역으로 예상했다. 수도권(122곳)에서 국민의힘이 꼽은 경합지는 24곳(서울 15·경기 7·인천 2곳), 민주당이 판단한 경합지도 35곳(서울 12·경기 22·인천 1곳)이다. 여야 모두 수도권의 4분의 1 안팎을 경합지로 판단한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날 충북 지원 유세 도중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라며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이 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49개 지역을 박빙지역으로 꼽으면서 "몇%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살얼음판"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