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주민들이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TVBS 영상 캡처/화롄 AP=연합뉴스]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 일대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주민들이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TVBS 영상 캡처/화롄 AP=연합뉴스]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규모 7 이상의 강진으로 최소 7명이 숨지고 736명이 다쳤다고 외신이 대만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아침 하이킹에 나섰다가 바위에 깔려 변을 당했고 다른 한 명은 산사태에 매몰된 트럭 운전사였다.

파손된 건물은 완전히 무너진 최소 2채를 비롯해 125채에 달한다.

현재 구조 당국은 갇혀있는 77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 사상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화롄시 당국은 건물 잔해 아래에서 50여 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도시 화롄에서는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 7.4(유럽지중해지진센터 및 미국 지질조사국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이날 오후 예정된 집권 민진당 상무위 회의를 취소하고 지진 피해가 가장 큰 화롄시 방문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라이 당선인은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건물들과 현지 고교, 병원 등을 잇달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구조 상황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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