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전선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것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 이제 반도체 업황 회복세는 전보다 한층 뚜렷해진 모습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보기술(IT) 산업 불황과 중국 경기침체의 여파로 반도체 수출은 맥을 못추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살아나고 있다. 메모리 감산으로 수급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가격도 상승세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이 밝은 편이다. 반도체가 우리 경제와 수출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하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해 세계 각국이 총력전을 펼치면서 한국의 위상은 불안하기만 하다. 자칫하다간 우리 반도체 산업이 경쟁에서 낙오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고 배를 띄워야 한다. 반도체 수출 훈풍이 불고 있는 지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실행돼야 탄력이 붙는다. 우리 기업의 반도체 대외 경쟁력을 이참에 확 끌어올려야 미래가 탄탄하다.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여전히 안이하다는 느낌이다. 반도체 설비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K칩스법' 의 경우 내년에도 유지되려면 개정이 필요하지만 관련 작업은 지지부진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아야할 때다. 더 과감한 지원으로 '초격차'를 벌려나가야 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