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세종갑 여야 후보 호감도 조사에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갭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신고로 이영선 민주당 후보의 공천이 취소되며 류 후보와 2파전이 형성된 영향이다. 공천 취소 전에는 김 후보의 호감도가 세 후보 가운데 가장 낮았다.
디지털타임스가 빅데이터 전문회사 AI&DDP(대표 윤태일)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두 후보에 대한 유권자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류 후보를 향한 긍정감성은 48.8%, 부정감성은 34.9%였다. 김 후보는 긍정 56.2%, 부정 30.2%였다. 양자 간 긍정·부정 감성을 합산한 호감도는 김 후보가 5.4%포인트(p) 높았다. AI&DDP의 빅데이터 분석은 '소셜모니터링 엔진'을 활용했다. 요약 알고리즘, 감성분석 알고리즘, 구문분석 알고리즘 등을 통해 기사, 커뮤니티 게시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이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세종갑 후보,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감성지수(호감도) [AI&DDP 제공]
민주당이 23일 이 후보 공천을 취소한 뒤, 유권자 호감도가 김 후보에게 옮겨 간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갑은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고, 김 후보는 올해 초까지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 김 후보와 연관된 키워드(23~27일)를 살펴보면 대다수가 이 후보와 관련된 것들이다. '민주당'이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공천(17건)·취소(17건) △이영선(11건)·세종갑(11건) △새로운미래(10건) △의혹(6건) △갭투기(5건) △허위(3건)가 이었다. 양자대결도 4건 검색됐다.
류 후보와 연관된 키워드도 대부분 민주당 공천취소와 이후 대결구도를 담고 있다. 민주당(22건)이 가장 많았고, 공천·취소가 각각 18건이었다. 다음은 김종민(14건), 이영선(12건)·세종갑(12건), 새로운미래(10건), 갭투기(5건)순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27일) 발표한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과 연관된 국회의사당, 대통령실 제2집무실 설치도 각각 4건 검색됐다.
당초 3자 구도일 때는 김 후보의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15일~22일까지 유권자 호감도를 조사하면 이 후보는 긍정 56.6% 부정 11.8%, 류 후보 긍정 73.4% 부정 10.9%, 김 후보 긍정 56.3% 부정 26.6%다. 김 후보를 향한 유권자들의 부정감성이 가장 높고, 긍정감성이 가장 낮은 셈이다.
이 전 후보를 포함한 여론조사도 비슷한 양상이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27일 공개한 조사(TJB대전방송·충청투데이 의뢰, 조사기간 23~24일, 세종시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무선 가상번호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세종시 갑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음 중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 질문에 이 전 후보는 52.1%, 류 후보 33.1%, 김 후보 5.7%로 조사됐다.
다만 이 전 후보를 제외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이 이날 공개한 조사(조사기간 25~26일, 세종시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 대상, 무선 가상번호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류 후보가 19.8%, 김 후보가 26.1%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은 9.5%였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