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300대 기업에 활동하는 사외이사의 작년 한해 평균 급여가 5700만원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60명 이상의 사외이사는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었으며, 삼성전자는 개별 기업 중 유일하게 2억원대를 기록했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 300대 기업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로, 각 기업의 2019년부터 2년 단위(2021·2023년)로 각 해당 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사외이사 보수 현황을 참고해 조사가 이뤄졌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조사 결과 300대 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인원은 1030명으로 집계됐으며, 작년 기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67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65.5%를 차지했다.
1000명이 넘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작년 연간 보수 총액은 590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산술적인 연간 평균 급여는 5737만원 정도로 2년 전보다 6% 증가했다. 이 중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그룹의 작년 1인당 평균 보수는 6059만원으로 비(非) 감사위원 그룹군보다 933만원 많았다.
작년 기준 억대 보수를 받은 인원 비율은 6.4%, 2000만원 미만인 비율은 7%가량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의 경우 300곳 중 12곳의 사외이사 평균 급여(겸직 포함)가 1억원을 넘었고, 여기에 포함된 인원은 64명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금액별로는 9000만원대 5.2%, 8000만원대 10.4%, 7000만원대 10.4%, 6000만원대 8.9%, 5000만원대 11.7%, 4000만원대 13.6%, 3000만원대, 2000만원대는 10.1%, 1000만원대 이하는 7% 수준으로 각각 조사됐다.
작년 기준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사업보고서 기준 작년 한 해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해, 1인당 평균 2억300만원을 지급했다.
이어 SK텔레콤(1억63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6120만원), SK하이닉스(1억551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현대차(1억146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SK가스(1억58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SK네트웍스(1억360만원), SKC(1억300만원) 등도 1억 클럽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전자업종 사외이사 62명이 1인당 평균 8197만원을 받아 비교적 높았다. 이어 유통상사 7905만원, 석유화학 7370만원, 정보통신 6990만원, 금융 6948만원, 철강 6104만원, 자동차 5549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