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거야 심판'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13일간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펼친다.
여야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7일 일제히 총력전을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거야 심판'과 '민생 회복'의 시작점으로 규정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했던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국정 발목잡기를 부각하고, 나아가 피고인 신분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국회 입성을 막는 이른바 '명·국(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라는 슬로건을 통해 집권 여당의 민생 정책 실천력을 내세워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 현장선대위회의에서 "죄를 지은 사람들이 부끄럼 없이 심판자 행세를 한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의회 권력을 잡으면 비리 세력이 방탄 연대를 구축해 자신들의 안위를 보장받을 것"이라고 명국심판론을 강조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충주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이 '못 살겠다, 심판하자'라고 말씀하신다"며 "윤석열 정권이 파탄 낸 민생을 살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투표일인 4월 10일을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로 규정하고 있다.
현 정부 출범 후 2년간 피폐해진 민생 등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날 충주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이 '못 살겠다, 심판하자'라고 말씀하신다. 윤석열 정권이 파탄 낸 민생을 살리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재건하겠다"고 정권 심판론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이날 0시를 기해 막을 올린다.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단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 등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할 수 있다.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