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지도 높은 중진 차출
야당 현역의원에 호감도 밀려
뚜렷한 차별점·논란 등 없어

국민의힘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에서 고전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중진 의원들을 차출해서 보낸 경남 양산을과 김해을, 부산 북구갑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디지털타임스가 빅데이터 전문회사 AI&DDP(대표 윤태일)에 의뢰해 지난 17~24일 세 지역구 유권자의 감성지수를 분석한 결과, 중진 의원들이 야당 현역 의원들에 비해 호감도가 뒤쳐졌다. AI&DDP의 빅데이터 분석은 '소셜모니터링 엔진'을 활용했다. 요약 알고리즘, 감성분석 알고리즘, 구문분석 알고리즘 등을 통해 기사, 커뮤니티 게시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경남 양산을=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긍정감성 64.4% 부정감성 29.5%)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긍정 69% 부정 18.5%)보다 호감도에서 15.6%포인트(p) 뒤쳐졌다. 지난 9일~15일 조사에서도 김두관 후보(긍정 71.5% 부정 13.8%)가 김태호 후보(긍정 67.9%, 부정 19.9%)보다 9.7%p높았다.

광역자치단체장 스펙의 거물급 정치인이 맞선 상황에서 김두관 후보가 지역구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가 내세운 공약도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 등 큼직한 현안에서 결을 같이 하고 있어 뚜렷한 차별점을 찾기 어렵다. 김태호 후보의 긍정 연관 키워드를 분석해보면 △공약(26건) △메가시티(15건) △광역철도(9건) 등의 순으로 나온다.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로 △공약(20건) △메가시티(16건) △광역철도(10건)등으로 검색된다.

다만 세대와 성별, 지역 등에 따라 표본 추출을 하는 여론조사에서는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지난 18~19일 해당 지역구 남녀 502명을 조사한 결과(100% 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태호 후보는 47%, 김두관 후보는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 북구갑=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긍정 56.8% 부정 22.3%)가 전재수 민주당 후보(긍정 74.1% 부정 5%)에 비해 34.6%p 뒤졌다. 지난 조사(9~15일) 때의 8.3%p격차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전 의원이 내세운 '토박이 인물론'이 유권자들의 호감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두 후보 모두 대체로 논란이 없어 부정 연관 키워드가 적지만, 서 후보의 경우 공천(5건)과 의원(5건), 배치(4건)가 검색된다. 부산 시장 출신이자 5선인 서 후보가 지명도는 높지만, 전략적으로 후보를 투입한 데 따른 유권자들의 부정적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 의원의 주요 키워드는 △총선(9건) △도전(5선) △사수(3건)가 나왔다.

여론조사도 비슷한 흐름이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후보는 54%, 서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종섭 호주 대사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발언 파장 등 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 후보가 인지도도 높고 야당심판론도 적지 않아 향후 추이는 가늠이 어렵다. 최근 3일(21~24일) 동안 조사만 국한해서 보면 두 후보간 호감도 격차는 10.6%p로 줄었다.

◇경남 김해을=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와 김정호 민주당 후보의 호감도는 1주일 사이 엎치락 뒤치락했다. 17일~24일 호감도 조사(김정호 긍정 56.7 부정 20%, 조해진 긍정 66.6% 부정 18.8%)에선 조 후보가 11.2%p 높게 나왔다. 반면 9일~15일 조사에선 김 후보가 1.2%p높게 나왔다.

국민의힘이 조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촉발된 지역 예비후보와 당원들 반발이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김해을 당협위원장인 김성우 예비후보와 지역 시도의원은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간 민주당에 빼앗긴 김해의 정치를 되찾아 올 수 있는 사람은 조해진 후보로,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원팀'을 선언했다.

그 동안 김해을 공천 불화와 관련된 키워드도 △김성우 10건 △공천 10건 △당협위원장 7건 △컷오프 5건 △배제 5건 △기자회견 6건 △전략공천 4건 △교체 4건 등이 검색된다. 반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김정호 후보가 높았다. 여론조사 업체 (주)한국리서치가 19일 공개한 결과(15~17일, 18세 이상 남녀 500명, 무선전화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김 후보가 37%, 조 후보가 32%로 집계됐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AI&DDP 제공]
[AI&DDP 제공]
[AI&DDP 제공]
[AI&DDP 제공]
조해진 국의힘 후보 주제 키워드[AI&DDP 제공]
조해진 국의힘 후보 주제 키워드[AI&DDP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