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직녀 카페 전경.<박상길 기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직녀 카페 전경.<박상길 기자>
21일 오후 방문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견우 직녀 카페는 '한강대교 전망뷰 맛집'답게 탁 트인 한강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한강뷰'를 눈으로만 담기 아쉬웠는지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길을 멈춘 뒤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추억으로 남기기 바빴다. 카페 아래쪽 한강공원에서는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여유 있게 오후를 보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카페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한강대교 걸으며 데이트하는 연인들과 산책하는 시민들로 카페 주변은 활기를 띠었다. 맞은편 견우 카페로 올라가서 직녀 카페를 바라보니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63빌딩도 한눈에 들어왔다.

다음달 초 완공을 앞둔 직녀 카페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물 전체가 펜스로 가려져 직접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외부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공사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완공이 임박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 야심차게 준비 중인 '그레이트 한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핫플 카페'로 곧 탈바꿈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직녀 카페에는 144㎡ 규모의 객실 1개가 조성되며 객실에서는 한강대교, 한강 둔치, 노들섬 등 다양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공사는 4월 초쯤 마무리되며 7월부터 운영된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 직녀카페(왼쪽)와 현재 휴업 중인 견우카페.<박상길 기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한강대교 전망대 쉼터 직녀카페(왼쪽)와 현재 휴업 중인 견우카페.<박상길 기자>
견우 카페는 휴업 중이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이 카페는 식물성 카페를 운영하면서 MZ세대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로컬 브랜드 카페 '어반플랜트'가 올해 7월부터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로컬 브랜드 카페는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와 달리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 확산된 카페를 뜻한다. 이외에도 견우카페는 한강교량 카페 최초 다이닝 레스토랑 겸 카페로 운영돼 식사도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들 카페는 오세훈 서울 시장이 한강의 매력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그레이트 한강'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노들섬 내추럴가든 조성 기본계획 용역·노들섬 일대 연계 및 네트워크 강화용역에 따르면 시는 노들섬 동쪽에 '내추럴가든'(가칭) 조성 계획을 세웠다.

현재 잔디밭에 벤치, 흔들의자 등이 설치돼 있어 여의도 야경 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섬 서쪽과 달리 나무, 풀 등만 우거진 동쪽은 사실상 방치돼 '죽은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에 따라 맹꽁이가 서식하는 동쪽 환경과 기존 식생을 보존, 노들섬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함께 노들섬의 위치가 대중교통이나 승용차 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대중교통 개선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한편 서울시의 '한강교량 로컬브랜드카페 사업'에 따르면 한남대교 새말카페는 어반플랜트, 양화대교 양화·선유카페는 독특한 외관으로 밀크티 맛집으로 알려진 '카페 진정성'이 각각 운영을 맡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시민들이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박상길 기자>
시민들이 한강을 바라보고 있다.<박상길 기자>
견우 카페 아래에서 바라본 한강공원 전경.<박상길 기자>
견우 카페 아래에서 바라본 한강공원 전경.<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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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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